바다건너축구/독국

펠릭스 마가트와 볼프스부르크에 대한 진실

J_Hyun_World 2011. 9. 18. 21:18

 

 

 

 

(2008/09 시즌우승은 단순히 우연이었을까? 좀처럼 힘을 못쓰는 볼프스부르크)

 

  2008/09시즌, 볼프스부르크에게 있어서는 가장 영광스러운 역사로 기록될만한 시즌이었다. 1945년에 창단된 이후로 64년만에 분데스리가의 제왕인 바이에른 뮌헨을 따돌리고, 구단 역사상 최초 리그 우승이라는 기록을 남겼기 때문이다. 그 때 당시 볼프스부르크의 우승은 지난시즌 마이스터 샬레로 등극했던 도르트문드 이상으로 주목을 받으면서 독일 전역에 상당한 센세이션으로 남았다. 또한, 바이에른 뮌헨에 이어 볼프스부르크마저 리그 우승을 시킴으로써 펠릭스 마가트 감독의 주가는 더욱 더 치솟았다. 이제부터 볼프스부르크의 새로운 야망이 보이는가 했다.

 

  하지만 그 새로운 포부는 오래가질 않았다. 생애 첫 경험한 유럽 챔피언스리그 무대라 긴장했는지, 볼프스부르크는 국제대회에서 미흡한 모습을 보이면서 금방 흔들리기 시작했다. 게다가 볼프스부르크를 유럽무대에 진출시킨 마가트는 리그 우승직후, 샬케04로 떠나버렸고, 그의 후임으로 왔던 맥클라렌이나 리트바르스키는 볼프스부르크를 제대로 이끌지 못하고 프론트로부터 해고통지서를 받았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볼프스부르크 전력의 전부라 해도 과언이 아닌 에딘 제코까지 맨시티로 가버림으로써 볼프스부르크 전체가 모래성처럼 무너졌다(현재 맨시티에서 테베즈를 제치고 주전을 꿰차고 있는 제코의 모습이 당시 볼프스부르크에서 보여줬던 퍼포먼스의 대략 8,90%라 보면 된다). 

 

  이렇게 무너져가는 볼프스부르크의 모습을 볼 수 없었던 프론트는 즉각 펠릭스 마가트에게 다시 SOS 요청을 보내며 그를 불러들였다. 가까스로 1부리그 잔류에 성공시켰지만, 그의 전술이나 인품에 대해서는 아직도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다. 게다가 이번 여름이적시장에서 불필요할 정도로 많은 선수들을 영입함으로써 잉여전력의 수만 계속해서 늘려나갔고, 고집스럽게 특정 선수만 기용하는 등으로 팀 분위기는 좀처럼 회복되지 못했다. 특히나 한국에선, 여름이적시장 막판에 함부르크로 이적할 뻔했던 구자철의 이적을 막아서면서 순식간에 AS모나코를 능가하는 비호감팀으로 잡았고, 언론에서는 볼프스부르크에 대하여 상당히 비관적인 기사만 쏟아내고 있다.  이쯤에서 과연 펠릭스 마가트 사단의 볼프스부르크에 대한 진실이 무엇인지 한 번 파헤쳐보려고 한다.

 

 

진실 1 : 마가트 감독은 과연 명장인가? 아니면 명장의 탈을 쓴 독재자인가?

 

(펠릭스 마가트는 과연 명장인가? 아니면 명장을 가장한 독재자일 뿐인가?)

 

  펠릭스 마가트. 그는 선수시절부터 독일 내에서 주목받던 유명 인사 중 한명이었다. 독일 국가대표팀으로도 A매치 출장기록이 40회가 넘으며, 함부르크에서 그의 전성기를 꽃파웠었다. 그 이후, 1995년부터 지도자 길에 입문하게 되면서 감독으로써 시행착오를 수없이 겪었고,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뒤로부터 그의 주가가 높아지기 시작했고, 바이에른 뮌헨 지휘봉을 잡으며 2년연속 더블(리그 우승+포갈컵)을 달성하면서 명장반열에 오르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저 그런팀이었던 볼프스부르크마저 마이스터 샬레로 만들어내면서 그의 지도자 역량에 대한 평가는 더욱더 좋을 수 밖에 없었다. 이러한 객관적인 기록만 봤을 때, 분명 펠릭스 마가트는 능력이 있는 감독임에는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하지만, 그의 별명은 "사담(사담 후세인과 비슷하게 생겼다고 붙은 별명)", 혹은 "쾰릭스(Quälix, 이름 "Felix"와 괴롭히다 라는 뜻을 지닌 "quälen"의 합성어)"다. 즉, 구단 전체를 자기자신이 카리스마를 통하여 직접 장악해야만 직성이 풀리는 일종의 독재자 스타일이다. 항상 그가 좋은 성적을 거둠에도 불구하고, 한 팀에서 오랫동안 감독생활을 유지할 수 없었던 것이 바로 마가트의 이러한 성격에서 비롯되었다. 그의 병적으로 집착하는 구단장악의 의지는 하루이틀 불거져 나온 문제가 아니었다. 그는 지나치다고 할 정도로 선수들에게 혹독하게 대하며, 그러한 엄격함은 결국 선수들로 하여금 지나치게 스트레스를 주는 결과를 초래해 경기력에 미치면서 행여나 패배나 실수를 범하게 되면 더욱 더 위축될 수 밖에 없다. 샬케04에 있을 때 경질되었던 이유 중 하나도 바로 이러한 지나친 구단 장악과 통제가 도마 위에 올랐었다.

 

(또 하나 문제점으로 지적된 마가트의 선수훈련방식, 그의 훈련방식은 유럽축구계를 완전히 뒤집어 놓은 것으로 유명하다)

 

  마가트는 유럽축구훈련방식을 완전하게 바꾼 사람으로도 꽤나 유명하다. 아마 한국 클럽 팀들도 이런 식으로 훈련을 안그럴것이다. 유럽클럽들은 보통 하루에 훈련시간을 1시간에서 1시간 30분 정도를 잡는다. 그 외 1시간 정도는 웨이트와 몸을 만드는데, 이 부분은 선수 개개인에 따라 다르다. 클럽에 따라서 많으면 오전 오후 1,2시간 정도 하는 감독도 있다(이탈리아 출신 감독들이 보통 그런다고 함). 하지만, 마가트는 오전 오후 합해서 5시간은 하는 사람이고, 훈련 중에는 무조건 자기 말을 따라야 한다는 게 철칙이다. 위에 사진에 나와있는 것처럼 훈련방식 중에 선수 엎고 계단오르기, 발에 선수 올리고 유격 같은 동작도 있다. 이것이 선수들을 미치게끔 만들며, 위에서 필립 람이 폭풍 디스했던 주요부분이 바로 이것이다.


  그리고 마가트 감독이 자신의 플랜에서 제외시키는 방법은 이러하다.

 

1) 훈련방식 다 따라오고도 제대로 못하는 사람은 플랜에서 제외

2) 훈련방식 따라오지도 못하는 사람은 플랜에서 제외

3) 훈련방식에 불만 가지는 사람도 플랜에서 제외

4) 내 말 안들으면 플랜에서 제외(대표적인 케이스가 바로 디에구)

 

+ 여담으로 백패스를 했다는 이유만으로 패트릭 헬메스와 마리오 만주키치는 마가트에 의해 천만원 가량의 벌금까지 물었을 정도로 자신의 플랜에 절대적으로 복종하길 원한다. 이러한 마가트의 독재가 가능한 이유도 바로 볼프스부르크 구단주가 그에게 구단 전적인 권한을 전부 부여한 탓도 크다.

 

 

진실 2 : 구자철은 과연 전력 외 자원일까? 그리고 그가 함부르크로 이적해야 했던게 옳은 일이었을까?

 

(우리나라에서 구자철에 대한 입지는 상당히 비관적으로 표현하고 있지만 그게 100% 정확한 건 아니다)

 

  한국 내에서 볼프스부르크 이야기 나오면 가장 먼저 등장하는 인물이 바로 구자철. 물론 우리나라 선수이다보니 일단 한국 선수에 대한 이야기가 먼저 나오는건 당연할 것이다. 볼프스부르크 이적 이후, 구자철에 대한 이야기는 이적직후에 내가 예상했던 것과 달리 그리 썩 좋은 이야기가 나오지 않고 있다. 마가트가 감독자리에 앉은 이후에도 큰 변화는 없었고, 그는 이번여름에 기존 선수에 새로운 선수들만 대략 10명 가까이 데려오면서 쓸데없이 스쿼드만 두텁게 만드는 바람에 구자철의 입지가 더이상 없는 거 아니냐는 말까지 나왔다. 그래서 여름이적시장 막판에 구자철이 함부르크로 이적하려고 했었다는 말이 나왔고, 이 이적을 마가트가 막아버림으로써 볼프스부르크는 AS모나코를 능가하는 비호감구단으로 자리매김하였다. 이 여파로 한국 축구팬들이나 언론에서는 하루 빨리 구자철이 볼프스부르크를 떠나 함부르크로 이적해야한다고들 말하고 있다.

 

  내 생각의 결론부터 말하자면, 함부르크로 이적할 바엔 차라리 볼프스부르크에 남아 주전경쟁을 펼치는 것이 훨씬 바람직한 행동이라고 판단된다. 내가 이런 소리를 하면, "아니 이게 대체 무슨 X소리냐"는 식으로 덤벼들 사람들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되지만, 곰곰히 생각해보면 함부르크라는 구단이 구자철의 개인적인 커리어에 그렇게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첫번째로, 현재 함부르크의 상황이다. 함부르크도 올시즌에 볼프스부르크보다 더 많은 선수물갈이했던 팀이다. 일단 첼시의 단장이었던 프랑크 아르네센이 함부르크 단장으로 취임하면서 그의 리스트 안에 있던 선수들이 하나둘씩 함부르크 AOL 아레나로 입성하였다(주로 첼시 출신 선수들이지만...). 함부르크가 구자철을 염두해두고 중앙 미드필더를 보강하지 않았다가 마가트가 뒤통수를 때림으로써 보강 못하고 이적시장을 마감했다면서 난리부르스를 쳤지만, 구자철이 만약 함부르크로 갔다해도 현재 함부르크 상황이 좀 더 나아지지 않았을 것이다.

 

 

(공격에서 큰 활약을 해야할 손흥민이 수비 붕괴 때문에 강제로 수비하러 내려오는 마당에 함부르크 이적?)

 

  함부르크의 발목을 잡는 아킬레스건은 미드필더진이 아니라 "수비진"이다. 베테랑 수비수인 요리스 마테이센이 말라가로 떠나고 난 뒤, 함부르크 수비라인을 잡아줄 노련한 베테랑이 사라졌고, 현재 함부르크 선발 포백라인 평균연령은 "20대 초반"이라는 점(성공적인 리빌딩으로 평가받는 맨유 수비진도 에브라, 퍼디낸드, 비디치 같은 베테랑을 하나 넣고 포백라인을 가동하는데). 수비의 가장 중요한 덕목 중 하나가 바로 노련함과 평정심인데, 20대로써는 절대적으로 커버할 수 없는 부분이다. 매번 함부르크가 패하는 것도 수비라인이 불안정하다(지금 아스날처럼). 이거 때문에 손흥민도 자꾸만 수비쪽으로 내려오는 걸 봤지 않았던가? 게다가 현재 함부르크 감독인 미하일 외닝이 경질 1순위로 올라와있는 마당에 경질되기라도 한다면 볼프스부르크때보다 상황이 더 악화될 게 뻔하다. 차라리 손흥민이 자신의 재능을 살리기 위해 다른 팀으로 이적하는 것이 더 빠를 것 같은데?

 

  지금 당장 함부르크에 가면 바로 즉시 전력감으로 사용하겠지만, 만약 함부르크에서도 지금처럼 폼이 올라오질 못하면 망할수 밖에 없는 것이고, 그렇게 되면 빅리그는 커녕 유럽무대에서 완전히 실패로 낙인찍혀서 조원희나 이동국처럼 국내로 리턴할 가능성이 높다. 함부르크가 무슨 빅클럽도 아니고, 그들은 구자철의 미래를 보고 데려가려는게 아니라 당장 구멍난 부분을 메꾸려고 데려가려는 것인데, 근데 못 메꾸게 되면(현재 강등직전에 놓여있는 팀인데?)? 그럼 둘 다 망하는 것이고, 영원히 실패로 낙인찍혀서 이도저도 아무데도 못가게 된다. 성적내기 급급한 함부르크가 구자철 폼 끌어올려주기 위한 배려차원으로 히딩크처럼 원정경기에만 기용할 리 없을테고.

 

  두번째로, 볼프스부르크의 주전경쟁구도다.

 

<볼프스부르크 현재 주전경쟁구도>

 

만주키치(주전)/데야가(서브)-헬메스/라키치(로테이션)

 

히츨스페르거/욘슨(로테이션)-조슈에(주전)/폴락(서브)-트래슈(주전)/구자철(서브)-옥스/살라하밋지치(로테이션)

 

  마가트가 직접 이적을 막고 지난 샬케전에서도 거의 선발로 뛸뻔했고, 호펜하임전에 선발로 기용되었던 것을 감안한다면, 구자철의 기용문제는 생각보다 그렇게 심각한 건 아니다. 함부르크로 임대보내는 것을 허락하지 않은 것도 결국엔 감독의 구상에 있는 선수라고 해석해야 할 것인데, 다만, 현실적으로 구자철의 현재 위상에 대하여 우리도 좀 낮게 볼 필요가 있다. 구상에 있어도 서브 선수로서의 구상일 가능성이 현재로선 높고 서브선수도 시즌을 소화하는데 필요한 선수이니 임대를 거절한 감독을 굳이 욕할 필요까지 없다. 구자철의 정확한 현재 위치는 크리스티안 트라슈의 서브이고 앞으로도 교체로 많이, 그리고 전술에 따라서 선발로도 나올 확률이 높다. 결국엔 앞으로 구자철은 기회가 올때마다 놓치지 않고 좋은 활약을 보이는게 중요하다. 일단은 서브의 입장에서 경쟁하는 상황이라고 보면 된다. 애초에 그를 전력외로 생각했다면, 프리시즌 때 세컨탑으로 기용하는 실험이나 "넌 오버페이스니 좀 더 쉬어야 한다"는 말은 꺼낼 이유조차 없었다.

 

  호펜하임전의 경우에는 긍정적인 상황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크게 비관할 것도 아니다. 이 경기에서 마가트는 중앙 미드필더를 4명이나 기용하는 전술을 시도했고, 이게 실패로 돌아갔기 때문에 선수 개개인의 문제보단 전술과 함께 팀 전체가 침체된 상황이었다. 즉, 구자철이 못해서 감독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뺐다기 보다는 본인이 시도한 4명의 중미를 투입한 전술의 실패를 인정하고 정상적인 포지션으로 변환하면서 중미 4명 중 2명이 빠지고 윙어와 공격수가 투입된 상황이고 거기서 주전인 조수에와 트라슈가 남고 서브 자원인 구자철과 얀 폴락이 빠진 것이다. 이런 전술로 팀이 좋은 활약을 보였다면 구자철에겐 호재였겠지만, 일단 실패했고 다시 서브의 입장에서 주전인 트라슈와 경쟁하는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고 해서 기회가 없는 건 아니다. 아직 볼프스부르크의 불안요소가 많다. 지금 만주키치와 투톱으로 나와서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하는 스르얀 라키치쪽이 변수가 될 수도 있다. 만주키치와 라키치를 투톱으로 가져가는 4-4-2 대신에 만주키치를 원톱으로 4-3-3과 같은 포지션을 시도한다면 구자철에게 충분히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걱정되는건 구자철의 현지적응력 문제로 기량 발휘를 못하는게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든다(요즘 자철이 트위터를 보면..ㅠㅜ). 구자철이 나올 때마다 좀처럼 좋은 활약을 못하는 걸 보면 과거 이천수가 유럽에서 뛰었을 때를 문득 떠오르게 만든다. 이천수는 나중에 자신은 보기완 달리 소심한 A형이라서 동료들과 잘 어울리지도 못하고 적응하는데 너무 힘들었다고 밝혔는데, 구자철도 독일 진출 이후 유난히 다른 선수들보다 적응하는 데 애를 먹는 모습을 많이 보였고, 성격적으로 소심한거 같아서 그 부분이 염려스럽다.


 

  나중에 구자철이 팀을 옮긴다 하더라도, 일단은 볼프스부르크에서 뭔가를 보여줘야 한다. 그래야 좀 더 좋은 클럽으로 갔다가 거기서 혹여나 실패해서 다른 곳으로 가도 볼프스부르크에서 성공한 전례가 있기에 해당 소속팀에서 끝까지 믿어볼수도 있는 조건이 형성되는 것이다. "유리왕" 오웬 하브리그스가 맨시티와 계약할 수 있었던 것도 과거 바이에른 뮌헨에서 성공한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하그리브스가 바이에른 뮌헨에서도 아무 것도 보여준게 없었다면 맨유와 계약해지 후에 은퇴했을 것이다. 클럽을 옮길 때는 폼이 어느정도 좋은 상태에서 옮기는게 좋다. 과거 이동국을 봐도 몸컨디션이 올라오지 못한 상태로 가서 제대로 뛰어보지도 못하고 실패의 쓴맛을 맛보았다. 폼이 좀 올라와야 이적한 클럽에서 빠르게 적응할수 있는 최소한의 조건이라도 형성되는 것이다.

 

 

  우리는 이제 해외에 진출한 우리나라 선수들에 대해서 어느정도 평정심을 유지해야 할 필요가 있다. 박지성이 맨유로 입성할 때만 하더라도 이것보다 더 심각한 전망들도 쏟아져 나왔고, 온갖 안 좋은 소리도 종합선물세트로 쏟아져나왔다(매시즌마다 주전위기, 방출리스트에 올라와있다는 등의 소설들...). 하지만, 결과는 어떠했는가? 박지성은 그러한 소설들은 소실일 뿐이라고 증명하면서 팀 내에서 3번째로 고액연봉자로 등극하지 않았던가? 우리도 구자철에 대해서 좀 더 여유롭고 차분하게 지켜봐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안좋은 예감이 나중에 사실로 판명되었다고 해도 그 때 가서 마가트 감독을 향해 비난을 하든 뭘하든 해도 늦지 않다. 우리는 구자철이 잘 적응할 수 있기를 그저 묵묵히 지켜봤음 한다.

 

 

다 읽으시고, 밑에 있는 VIEW를 눌러서 추천해주시면 저에게 크나큰 도움이 된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