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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view] 울산 vs 제주 : The Next Big Thing

J_Hyun_World 2012. 4. 11. 08:00

 

 

(시작하기에 앞서 모 게임의 패러디로 인하여 읽다가 도중에 못알아듣더라도 그러려니 하세요. 축덕이라면 뭔소리인지 다 알아들을껍니다.)

(무책임함

 

 

 

난이도 '상' 주작퀘스트(광주전)를 극적으로 완료한 호랭이 파티(울산)

 

('거인' 바바리안신욱의 고유 스킬, "리프 어택(헤딩)"으로 주작을 잡았쓰요!! 으어니!!)

 

  참으로 지독한 주작 퀘스트(광주전)였다. 광주굴 주작들을 상대로 호랭이 파티(울산)들이 속도전으로 그들을 잡아보려고 했으나, 홈괴수 주작은 5백으로 방어하다가 호랭이 파티의 빈틈을 노려 그들의 옆구리를 툭툭 치면서 그들의 HP를 야금야금 먹기 시작했다. 안그래도 힐러(체력)가 없어서 파티맺고 주작사냥하러 온 것도 버거워 죽겠는데, 홈괴수 주작은 재빠른 불꽃 세례(이승기-김동섭)로 호랭이 파티에 화염데미지까지 입히면서 방어한 채로 그들을 끊임없이 괴롭혔다. 호랭이 파티는 결국 주작굴을 어느정도 점령한 채로도 별 소득이 없는 공격을 보여주며 그만 무너지나 싶었다. 그러던 찰나, 호랭이 파티장이 꺼내든 특급 필살카드 '거인' 바바리안시누크(김신욱)이 주작굴에 들이닥치면서 휠윈드(Whirlwind)로 주작굴을 엎어버리면서 결정적인 리프 어택(헤딩)으로 주작의 머리를 후려쳤다. 극적인 호랭이 파티의 주작퀘스트 완료되는 순간이었다. 그 이후, 스턴상태에 걸린 주작은 불대문자를 작렬하려고 했으나, 정확도가 떨어지는 상황에서 스킬을 시전하려다 보니 호랭이 파티 전원에 상당한 데미지를 입히지 못하며 결국 쓰러졌다. 힐러 없이 무모하게 주작굴에 쳐들어갔던 호랭이 파티가 해낸 것이다. 아니, 이럴수가!

 

  호랭이 파티의 일격에 쓰러진 주작은 결국 무패로 단독 2위를 달리고 있다가 덤으로 DTD 바이러스까지 감염되어 일시적으로 6위까지 내려와버렸고, 호랭이 파티는 주작을 잡고 난 뒤에 얻은 경험치에 광렙하여 3위로 올라섰다. 특히나, 바바리안신욱의 리프어택으로 인하여 울산은 천마 길들이기 퀘스트 이후로 3주동안 퀘스트를 완료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그의 결정적인 데미지로 인하여 호랭이 파티가 드디어 숨통이 트였던 것이다. 그러나 호랭이 파티들이 주작퀘스트를 완료했다고 해서 크게 기뻐할 순 없다. 4경기 연속 원정길은 이제 시작이다. 처음부터 힘든 주작퀘스트가 껴있었지만, 그 뒤에 이어지는 폭풍도(제주), 그리고 타월드로 향하는 퀘스트(호주), 타월드 퀘스트 뒤에 이어지는 서해바다(인천) 퀘스트까지.... 아직 호랭이 파티들이 처리해야 할 것들이 많이 남아있다. 호랭이 파티장(김호곤 감독)이 말하길, "호랭이 파티의 목표는 현재 월드 퀘스트(아챔)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기 때문에 일단 서해바다 퀘스트는 뒷전으로 미뤄둔 것 같으며, 타월드로 나가기 전에 폭풍도 퀘스트를 확실하게 완료하고 싶어할 것이다.

 

 

 

다음 미션, 원정 파티들의 무덤 "폭풍도(暴風島)" 제주

 

(폭풍도에서 퀘스트를 완료했던 원정 파티들이 누가 있을까? 그 강력하다는 아길레온 파티(수원)도 여기서 장렬하게 전멸했다)

 

  폭풍도(제주)는 예전부터 원정 파티들의 무덤으로 불리울 정도로 원정 파티들이 제대로 힘 한 번 써보지 못하고 폭풍도에서 장렬하게 전사하거나 궤멸당하는 게 일수였다. 올시즌 가장 강력한 파티로 불류되는 아길레온 파티(수원)도 과감하게 폭풍도 원정왔다가 비를 내리게 하는 주술사(서동현)의 썬더스톰의 일격에 나가 떨어졌고, K리그 월드에서 강팀의 경험치를 약탈하여 약팀에게 나눠주기로 유명한 '의적' 사과 파티(대구) 또한 폭풍도에 과감하게 발을 들여놓았다가 폭풍도에 서식하는 방물뱀(호벨치-자일)의 독에 감염되어 독데미지로 무너져 사과 파티 본진으로 눈물을 흘리며 돌아가야만 했다. 폭풍도에서 절대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는 폭풍도 파티원들을 잡기엔 여간 쉬워보이지 않는다. 현재 이 파티들은 K리그 월드 랭크 1위에 올라서며, 한라산 백록담에서나 맡을 수 있는 그 귀한 '정상' 공기를 마음껏 맡고 있다. 그 무서운 정상 공기로 그들은 HP(체력)와 마나(경기력)를 자동 충전하고 있기에 상당히 무시무시하다. 이런 폭풍도를 밖으로 끌어내서 유일하게 잡은 팀이 주작이었으니, 어쩌면 이상한 먹이사슬 구도로 갈 지도 모른다(사실 폭풍도 파티의 천적은 저기 동해안에 있는 강철 파티(포항)인데 말이지).

 

  하지만, 이 파티들은 전혀 그런 걱정을 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폭풍도 파티장이 상당히 고렙의 마스터이기 때문이다. 폭풍도 파티장(박경훈)은 현재 K리그 월드에서 가장 무시무시한 육성기법으로 파티원들의 기량을 최대로 터뜨리기로 유명한 히어로급 마스터로 분류되고 있으며, 그를 자기네 파티장으로 데려오기 위하여 다른 파티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 이 마스터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꼽자면, 지금 저기 유럽 독일 월드에서 미친듯이 프로즌 오브를 돌리고 있는 소서자철(구자철)을 비롯하여 현재 폭풍도 파티에서 떠오르는 팔라딘인 팔라정호(홍정호), 비운의 주술사였으나 현재 부활중인 주술사(서동현), 그리고 태백산맥에서 경험치가 안오르다가 폭풍도로 파티를 바뀌더니 살아나고 있는 네크로순형(권순형), 작지만 매우 빠른 어쌔신(산토스) 등이 다 마스터의 작품이며, 마스터로 인해 별볼일 없던 폭풍도 파티가 2010년에는 최종랭크 2위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정도만 하면 그의 능력은 충분히 인정받은 셈이다(유일한 옥의 티를 꼽자면  서해바다에서 데려왔으나 아직 셔플만 추는 몹쓸 바바리안(강수일)이 있다). 호랭이 파티들이 상대하기엔 폭풍도라는 맵은 너무나도 빡세다.

 

 

 

이번 호랭이 파티 vs 폭풍도 파티 파티전쟁의 핵심 인물

 

1. The Next Big Thing : 김신욱 vs 송진형

 

호랭이 파티 : 바바리안시누크 (Lv.40), 주요 스킬 - 리프어택(헤딩), 휠윈드(미친듯한 활동반경), 버서크(강력한 슈팅)

 

(7경기만에 다시 깨어났다, 바바리안 시누크!! 근데 이 포즈, 어디서 많이 본 듯한데... 어디서 봤더라...)

 

  그동안 날고 기던 어쌔신그노(이근호)와 곽팔라(곽태휘) 등이 HP가 떨어지면서 크게 승부처를 결정지어주지 못할 때 우리는 항상 바바리안시누크(김신욱)이 한 건 해주기만을 기대했다. 하지만, 그 역시 HP가 부족한 터라 쉽사리 스킬을 시전하지 못했고, 그 여파로 PK까지 실축하는 등 영 제 구실을 하지 못했던 터였다. 하지만, 주작퀘스트에서 혜성처럼 나타나 전멸할 뻔 했던 호랭이 파티를 구해내면서 다시 한 번 그의 영웅 본능에 큰 찬사를 표하는 바이다(뭐, 시누크라면, 결정적인 순간에 한 건씩 해줬지 암). 유형이 저기 잉글랜드 월드에 있는 앤디 캐롤과 흡사하지만, 오히려 활약상은 그보다 시누크가 훨씬 더 낫다고 본다(이러면 혼나겠지 ㄷㄷ). 폭풍도 파티를 깨부수기 위해 다른 파티원들은 짬뽕 한그릇씩 뚝딱했는데, 그는 먹지 않고 핸드폰만 만지작 거렸다는 걸 보면 배고픔을 유지한 채 내일 전쟁에 나설 작정인가보다.

 

 

폭풍도 파티 : 소시진형 (Lv.37), 주요 스킬 - 블레이즈(드리블 돌파), 프로즌 오브(패스 뿌려대기)

 

(구자철의 아우라가 느껴질 정도로 제주의 중원에 엄청난 존재감으로 등극한 꽃미남 소서 허허허)

 

  지난 시즌 폭풍도 파티의 가장 큰 문제점 중 하나가 바로 독일월드로 날아가버린 구자철의 공백을 메꾸지 못했던 것이 컸다. 그 자리를 대신 메꿔주던 박현범이라는 아마존이 있었으나, 그는 다시 아길레온 파티(수원)로 돌아가버리는 바람에 폭풍도 파티는 후반기에 죽쓰며 추락했다. 그것에 대하여 절치부심으로 그들은 시즌 개막을 앞두고 프랑스에서 소서자철에 필적할만한 마법사를 하나 데려왔으니 그가 바로 송진형이다. 한때 천재 미드필더로 불리며 청대시절 차세대 스타로 예약했으나, 귀네슈 전 상암파티장의 눈밖에 나면서 호주와 프랑스로 떠돌다가 올해 K리그 월드로 돌아오게 되었다. 폭풍도 파티가 현재 잘나가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 송진형의 활약이다. 유럽 물을 먹어서인지 드리블이며, 패스능력이며 뭐 하나 흠잡을 게 없을 정도로 환상적이다. 방송까지 탄 이 꽃미남은 이번 호랭이 파티를 상대로 어떤 마법을 보여주려고 이러나?

 

 

2. 현재와 미래의 격돌 : 곽태휘 vs 홍정호

 

호랭이 파티 : 곽팔라(Lv. 56), 주요 스킬 - 성스러운 망치(공격수 뺨치는 골결정력), 천국의 주먹(프리킥 능력), 전환(공수 만능)

 

(현재 K리그 월드 최고의 사캐 팔라딘, 곽태휘.. K리그 안에서 곽태휘를 능가하는 수비수는 없다)

 

  한 시즌만에 K리그 월드 내에서 최고의 사캐 중 한명으로 등극한 곽팔라. 지난시즌 팀내 득점 1위(어찌보면 곽태휘가 뛰어난 것으로 보이면서도 공격수들이 반성해야 할 부분이다)를 차지하였고, 챔피언결정전에서 미하일로비치 뺨치는 프리킥까지 보여주면서 궁극체로 거듭났다. 호랭이 파티 내에서 2년 연속 캡틴을 맡고 있으며, 전반적인 전투에서 진두지휘를 하면서 호랭이 파티원들을 이끌고 나가고 있다(호랭이 파티 뿐만 아니라 백호 파티(한국 국대)의 캡틴으로써도 맹활약 중이다). 사실 타팀 파티원들 입장에서 제일 상대하기 싫은 사람 중 한 명이 바로 이 사람이며, 수비로 빈틈을 틀어막다가 어느샌가 차지(오버래핑)로 튀어나와서 공격에 가담하고 있으니 '이건 뭐...' 하는 입장일 거다. 오늘 전투를 위해 어제 짬뽕집에서 폭풍 흡입을 했다는 후문이....

 

 

폭풍도 파티 : 팔라정호(Lv. 40), 주요 스킬 - 성스러운 빛(롱패스), 성스러운 방패(1대1 방어), 차지(빠른 발)

 

(현재 떠 있는 태양이 곽태휘라면, 앞으로 떠오르는 태양은 당연 홍정호)

 

  K리그 현재 최고의 사캐 수비수가 곽태휘라면, 그 뒤를 이어 백호 파티를 대표할 팔라딘으로는 홍정호가 단연 0순위다. 현재 리틀 백호 파티(올림픽 대표팀)의 캡틴으로 활약하고도 있는 점까지 곽태휘와 닮아있다. 그렇다고 곽팔라처럼 공격능력까지 뛰어난 것은 아니지만, 그와 달리 이 젊은 팔라딘은 다른 파티원들에게 성스러운 빛(롱패스)을 발사하면서 그들의 뒤에서 지원사격 해줄 수 있는 스킬을 지니고 있다. 그리고 장신이면서도 장신에 어울리지 않게 빨리 달릴 수 있는 차지스킬(빠른 발)까지 겸비하고 있으니 우사인 볼트에 빙의되는 달리기 속도가 아닌 이상, 홍정호를 제끼기란 여간 쉬운 일이 아니다. 이러한 양반이 이번에 밥까지 쏜다고 하는데, 그 밥을 차라리 나한테 사주는 게 어떨까 싶은데 말이지... 응? 이 팔라딘이 아무래도 바바리안 시누크를 전담해서 상대할 것으로 보인다.

 

 

 

<예상 선발라인업>

 

 

<나의 경기 예상>

 

큰 기대를 하지 않습니다. 무만 캐도 우리는 성공한거야. 그치?

P.S : 축궈들이여, 사커-K를 시청하자. 이것은 팬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새로운 콘텐츠다. 어여 오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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