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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점 분석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vs FC 바르셀로나

J_Hyun_World 2011. 5. 28. 12:06

 

 

  이제 챔피언스리그 일정도 채 하루도 남지 않았다. 그래서그런지 전세계의 눈은 모두 잉글랜드의 뉴웸블리로 모아지고 있으며, 모두다 숨죽인채 결승전을 기다리고 있다. 이렇게 결승전에 대해서 긴장하고 있는 것은 결승전에 뛰는 맨유나 바르샤 양 팀 선수들 뿐만 아니라 그 두 팀을 응원하는 팬들, 그리고 전세계에 퍼져있는 축구팬들까지!

 

  29일 새벽에 가질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은 간단하게 말해서 누가 더 돋보인다기 보단, 누가 더 자신들의 약점을 잘 커버하느냐에 따라 우승의 향방이 결정된다고 생각한다. 솔직히 결승전 무대에 올라온 맨유나 바르샤, 두 팀 다 빅이어를 들 가치는 충분하며, 그들이 결승전까지 올라오면서 늘상 순탄치만은 않았기에 더더욱 가치가 남다를 것이며, 두 팀 중 어느 팀이 우승하더라도 이번시즌 더블을 달성하게 된다는 공통점 또한 지니고 있다.

 

  결승전을 관람하기에 앞서 양 팀들이 현재 안고 있는 약점에 대해서 조목조목 짚어보려고 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Manchester United)

 

1. 오른쪽 수비의 고민

 

 

(맨유 베스트 11 중 가장 고민스러운 부분이 바로 이 오른쪽 풀백자리다. 다실바 형제냐 오셔냐)

 

  이미 영국 내에서는 맨유의 베스트 11이 확정된 상태라고 보도하고 있다. 늘상 그렇듯이 맨유의 퍼거슨 감독은 이 결승전에서도 4-4-2 혹은 4-4-1-1 포메이션을 들고 나올 것이라고 확신을 하고 있는 상태. 그리고 그 스쿼드에 맞춰서 이미 첼시전에서 보여줬던 그 스쿼드 그대로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그 베스트 11이 정해졌다고해도 퍼거슨 감독의 고민은 좀처럼 사라지지는 않고 있다. 바로 오른쪽 풀백에 누굴 세우냐하는 점이다.

 

  올시즌에 맨유의 포백은 마치 철옹성처럼 쉽사리 뚫리지 않는 벽모드에 가까웠고, 그러한 수비력을 바탕으로 하여 19번째 리그 우승을 달성할 수 있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를 꺾기 위해서는 여태까지 갖췄던 수비력 그 이상으로 갖춰야 한다는 점이다. 더군다나, 챔스 결승전은 리그나 다른 대회와 달리 오로지 단 한 번의 승부로 갈리기 때문에 그만큼 더 신중을 기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현재 맨유의 오른쪽 풀백 자리에 세울만한 선수는 파비우+하파엘 형제, 그리고 만능플레이어 존오셔, 이렇게 세 명으로 압축된다.

 

  올시즌 내내 파비우+하파엘 형제는 전반기, 후반기로 나눠서 출장했는데, 생각이상으로 좋은 활약을 펼치면서 네빌 형제 이후로 맨유 풀백자리를 또다시 형제들에게 마음놓고 맡기게 되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할 때 이 쌍둥이 형제의 수비력이 얼만큼 버텨줄 지는 미지수다. 동생인 하파엘의 경우에는 공격적인 오버래핑은 뛰어나나, 다혈질적인 성격과 공격력에 비해 수비력이 떨어지고, 게다가 최근 부상에서 막 회복한 상태라서 바르샤전에 나오긴 힘들 것이다. 그에 비해 형인 파비우는 하파엘에 비해서 비교적 차분하기에 쉽게 흥분하지는 않아 수비에 안정감을 줄 수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파비우 역시, 이렇게 큰 경기에서 많이 뛰어본 경험이 없기에 막상 파비우를 선발에 올려놓는 것도 조금 도박에 가깝다는 반응도 있다.

 

  그래서 항간에는 오셔를 오른쪽 풀백으로 세울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오셔를 올리는 건 나도 동의). 오셔가 큰 키에 비해 발이 느리다는 것이 단점이라곤 하지만, 여태껏 빠른 발을 가진 선수들을 상대로 하여 좀처럼 털렸던 적이 찾아보기 힘들다. 그리고 무엇보다 맨유유스에서 출발하여 10년 넘게 맨유 유니폼을 입고 굵직한 경기에 여러번 선발출장했던 경험까지 가지고 있기에 이러한 큰 경기에 강한 모습을 보이기도 하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 다만, 염려스러운 부분이 있다면, 오셔의 폼이 아직 100% 올라온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오른쪽 풀백을 과연 누구를 넣고 바르샤의 측면 공격을 막아설 지 고민이 큰 것이다.

 

 

2. 플레처의 선발 출장 불투명

 

(중원을 우걱우걱 씹어먹는 플레처의 컨디션 여부에 따라 맨유의 중원 압박 가능여부가 달라진다)

 

  오른쪽 풀백자리만큼, 아니 어쩌면 맨유는 이것에 대한 고민이 가장 클 것이다. 바로 중원을 우걱우걱 씹어먹는 '중원브레이커' 대런 플레처의 선발 출장 여부다. 사실, 플레처가 중원을 장악하는 파이터형 미드필더로 성장하면서 맨유는 다른 빅클럽 부럽지 않게 플레처를 앞세워 중원싸움에서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줘 상대팀을 놀라게 했다(그동안 측면에 비해 중원이 빈약했던 맨유였으나, 플레처의 등장으로 인해 그 인식이 사그라들었다).

 

  07/08 시즌에 맨유와 바르샤가 4강에서 맞붙었을 때, 바르샤의 중원(데코-사비-야야 투레)이 좀처럼 실마리를 풀지 못했던 것이 바로 플레처-하그리브스 라인이 중원을 완벽하게 장악하면서 바르샤 중원을 90분 내내 전진 압박을 가했던 것이다. 왕성한 활동량과 커팅능력, 그리고 수비위치선정 등으로 끊임없이 중원에서 압박을 가하니, 제아무리 바르셀로나라 해도 영 힘을 못쓰고 결국 결승전 티켓을 맨유에게 내주게 된 것이다. 그로부터 1년 뒤, 바르샤가 맨유와 결승전에서 만나 2대0 완승을 거둔 이유도 그 당시 플레처가 경고누적으로 결승 무대를 밟지 못했던 것이 가장 컸다. 플레처가 빠지다보니 자연스레 맨유 중원에서는 바르샤 중원에 압박을 가해줄 파이터형 미드필더가 없었던 셈이다.

 

  중반기까지 좋은 활약을 보이다 부상과 감기 여파로 후반기에 결장했다가 이제 막 복귀한 플레처. 하지만, 아직 컨디션이 100% 올라온 것 같지가 않다. 지난 번 교체출장으로 잠깐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중원을 우걱우걱 씹어먹는 그 기량은 완벽하게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 컨디션 난조가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어서 퍼거슨 감독은 지난 08/09 결승전처럼 또다시 플레처를 기용하지 못할 수도 있게 된 것이다. 결국, 플레처가 경기에 나오느냐 여부에 따라서 맨유의 경기 흐름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3. 경기의 흐름을 바꿀 크랙이 부족하다

 

(맨유에는 경기흐름을 단번에 뒤바꿔줄 크랙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그나마 나니가 크랙 역할에 적합하다)

 

  모든 구단에는 꼭 경기흐름을 단번에 뒤집어버리는 크랙성향의 플레이어들을 몇장씩 보유하고 있고, 그들을 주로 교체시간대에 적절하게 사용하면서 밀려가던 분위기를 순식간에 자기 페이스로 끌어와서 결국에는 역전승까지 끌고가는 모습을 보여주곤 한다. 그렇기 때문에 각 팀마다 '크랙'의 필요성은 매우 중요한 것이라 볼 수 있다.

 

  맨유라고 해서 그동안 크랙성향의 선수가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호날두-테베즈가 떠난 이후로는 맨유에 크랙성향을 뛰는 선수가 그렇게 눈에 띄지 않는다. 요즘 절정에 이른 패싱플레이와 간간히 터뜨려주는 웨인 루니가 있다지만, 요즘 크랙성향의 돌파능력보다는 주로 상대의 뒷공간을 노려 찔러주는 킬패서로의 모습으로 변모했기에 루니 이외에 다른 크랙성향을 가진 선수들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맨유에 크랙성향을 지닌 선수라곤 루니 이외에는 나니 밖에 없다는 점이 매우 아쉽다. 바르샤전에서 주전으로 확실시 되고 있는 박지성이나 발렌시아 같은 경우, 꾸준히 좋은 활약을 펼치면서 공수방면에서 모두 뛰어난 기량을 선보이긴 하지만, 교체로 투입해서 경기 분위기를 단번에 뒤바꿔놓는 스타일은 아니다. 긱스가 전성기시절이었다면 크랙 역할로서 분위기를 바꾸는 카드로 활용하겠지만, 지금은 노장으로써 이제는 크랙이 아닌 중앙 미드필더로 활약하기에 현재 크랙의 역할을 100% 수행하기엔 다소 버겁다.

 

  그래서 나니의 존재가 더더욱 귀해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비록 나니가 박지성이나 발렌시아에 비해서 수비적 능력이 떨어져 서브에서 출발할 것이라는 게 대다수 의견이지만, 나니는 그 두 사람에게 없는 크랙 성향의 선수이다. 그동안 맨유가 쳐진 분위기를 뒤집기 위해서 언제나 교체카드로 가장 먼저 쓰는 것이 바로 나니 카드다. 그만큼 그의 공격력이 단번에 분위기를 압도하는 데 크다는 점이다. 하지만, 나니 이외에는 짧은 시간 내에 큰 임팩트를 줄 선수가 없다는 것이 맨유에게 있어 큰 약점이고, 만일 바르샤에게 밀릴 경우에는 이 크랙이 절실히 필요할 지도 모른다.

 

 

FC 바르셀로나(FC Barcelona)

 

1. 평균적 낮은 신장, 그리고 플랜B가 없다

 

(바르샤에선 피케와 부스케츠, 아비달을 제외하곤 대체적으로 신장이 작아 공중볼에 약하다)

 

  바르샤의 가장 큰 약점으로 꼽히는 것이 바로 이 낮은 평균 신장이다. 피케, 아비달, 부스케츠를 제외한 바르샤의 대부분의 선수들이 180cm을 넘지 못한다. 그렇기 때문에 공중볼에서 위협적인 모습을 많이 보여줬던 적이 없었다. 특히, 프리킥이나 코너킥 같은 세트피스 상황에서 바르샤가 위협적인 모습을 연출했던 적이 매우 드물었을 정도. 바르샤의 스타일을 쭈욱 지켜본다면 이들은 주로 공중으로 날아가는 다이렉트 패스를 중심으로 하는 속공플레이라기 보단 짧고 낮은 패스 위주인 지공법이 주특기다. 그렇기 때문에 바르샤를 상대로 제공권을 장악하게 된다면 한 번 해볼만한 싸움이 될 것이다. 그리고 세트피스에서 강한 팀일 수록 잘만 하면 바르샤의 골문도 충분히 위협할 수 있다.

 

  또한 바르샤의 문제점으로 지적되는 것이 바로 그들의 전술에는 아시다시피 플랜B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만큼 바르샤의 전술이 막강하다는 반증이기도 하지만, 바르샤가 현재 쓰는 전술같은 경우에는 핵심 요소가 바로 점유율이다. 바르셀로나 같은 스타일은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하면서 상대의 빈틈이 생기는 순간, 사비의 킬패스를 이용하여 최전방으로 순식간에 찔러주면서 한방에 상대의 수비진을 무너뜨리는 펀치 한 방을 지닌 타입이다.  이러한 스타일 같은 경우에는 중원에서 지속적인 전진 압박이 들어가고, 지역방어가 철저하게 이루어지게 되면 공격에 맥을 못추는 것이다. 그러다가 바르샤에게 원터치패스로 역습 한 방을 날리게 되면 바르샤는 무너지게 된다. 이미 올시즌 엘클라시코에서 그렇게 무너지는 법을 무리뉴가 보여주기도 했다.

 

  이렇게 전진 압박과 지역방어를 갖춘 상태에서 상대의 허를 찌르는 원터치 패스는 맨유의 장기이기도 하다. 그렇기 떄문에 바르샤가 중원에서 막히게 되어 점유율 축구가 효과적으로 먹히지 않게 된다는 걸 알게 되면 자연스레 오른쪽 풀백인 다니엘 알베스의 오버래핑이 잦아지게 되는데, 이를 오히려 역이용하게 되면 바르샤가 되려 무너지게 된다는 점이다.

 

 

2. 피지컬이 강한 팀에게 약하다

 

(바르셀로나가 경기내용면에서 완전히 밀렸던 08/09 챔스 첼시 준결승전, 여기서 그들의 문제점은 이미 한 번 노출되었다)

 

  바르셀로나의 가장 큰 약점 중 하나가 바로 상대팀이 피지컬이 압도적인 팀일 경우다. 쉽게 설명하기 위해서 지난 08/09시즌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전이었던 바르샤 vs 첼시 전을 사례로 들면서 언급해보기로 하겠다. 현재 바르셀로나가 경기 내용면에서 완전히 밀렸던 적을 손에 꼽을 수 있는데, 바로 이 첼시와의 경기가 대표적인 케이스였다. 바르셀로나 같은 경우에는 그동안 첼시처럼 강한 피지컬을 바탕으로 하여 볼키핑 능력까지 매우 뛰어난 팀들을 상대해왔던 적이 드물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팀들이 푸욜-피케에서 시작하는 빌드업에서 방해받게 된다면 상당히 꼬이게 되버린다는 점이다.

 

  그 당시 첼시는(현재도 그렇지만) 중원에서는 거의 세계 최고급 실력을 갖춘 팀 중 하나다. 특히 람파드-에시앙-발락을 위시로 하여 중원 장악에서 밀렸던 적이 거의 손에 꼽힐 정도였다고 하면 될까? 중앙에서 볼키핑을 유지하면서 바르샤의 핵심인 사비-이니에스타가 첼시의 뒷공간을 노리는 볼줄기를 잡아냄과 동시에, 메시에게 순간순간 3대1 마크를 가하면서 그를 철저히 측면으로 몰아부치면서 그의 활동반경을 확실히 줄여놓는 데에 성공했다. 그리고 오른쪽 풀백인 보싱와를 왼쪽으로 돌리면서까지 바르샤의 중앙진출을 차단하고 그들을 측면으로만 몰아부치자 키 큰 선수가 없었던 바르샤로서는 상당히 답답한 진행이었다(바르샤가 측면에서 몰고 들어오는 플레이가 있긴 하지만, 바르샤의 플레이를 자세히 보면 측면보단 대부분 중앙에서 좁은 간격으로 밀집해있기 때문에 넓은 플레이에 있어서는 그들이 익숙하지 못하다. 그렇기에 측면으로 몰렸으니 바르샤가 상당히 고전했던 것이다).

 

  이렇게 바르샤의 플레이가 단숨에 차단되면, 앞서 이야기했던 것처럼 알베스가 측면에서 경기를 풀어내는 방식으로 나오지만, 여기에 말루다가 피지컬로 압도하면서 알베스의 움직임을 철저히 봉쇄했고, 되려 알베스가 오버래핑하고 난 그 뒷공간을 철저히 두드렸다. 그리고 드록바-아넬카 투톱이 워낙 키핑력이나 활동량, 몸싸움, 개인기가 뛰어났기에 바르샤 공격의 시작인 푸욜-피케의 빌드업을 90분 내내 방해했고, 람파드-에시앙-발락 이 첼시의 3미드가 활동량+피지컬+키핑으로 템포를 첼시쪽으로 일방적으로 끌어당기면서 메시고 이니에스타고 사비건 버로우시켰던 명경기였다(대단하신 히딩크옹...). 첼시전 이외에도 07/08시즌 맨유와의 준결승전이나 09/10시즌 인테르와의 준결승전에서 바르샤가 패배했던 요인이 결정적으로 피지컬에서 밀렸다는 점이다.

 

 

3. 높게 올린 수비라인

 

(바르셀로나 전술의 장점인 높게 끌어올린 수비라인, 하지만 엘클라시코에서 이것이 양날의 검이라는 것을 명백히 보여줬다)

 

  바르셀로나 전술의 특징 중 하나가 바로 높게 끌어올린 수비라인이다. 왜냐하면 높은 점유율과 상대방을 끊임없이 압박하면서 중원을 먹고 들어가기 위해서는 단순히 중원의 미드진의 힘으로는 역부족이기 때문에 수비라인까지 끌어올려서 2중으로 압박을 가해야한다는 점이다. 폭을 최대한 좁혀서 빠른 압박을 펼치는 대신에, 빠른 원터치 역습 패턴에 종종 위기를 내주기도 한다. 엘클라시코에서 호날두의 뒷공간을 노리며 바르샤 수비진을 뚫고 코파델레이에서 결승골을 뽑아냈던 것이 이런 단적인 예였다. 

 

  바르셀로나가 그러한 위험을 감수하면서도 과감하게 수비를 전진시켜 압박을 펼칠 수 있는건 사비 에르난데스라는 세계최고의  킬패스를 자랑하는 미드필더가 있기에 가능한 것이다. 이렇기 때문에 바르샤의 홀딩들은 단순히 2선에서 볼을 커팅하는 능력 뿐만 아니라 대부분 센터백까지 소화가 가능한 재능이어야 한다는 점이다. 과거에 부스케츠나 요즘에 아비달 부상여파로 센터백을 도맡으면서 준수한 활약을 펼쳤던 마스체라노의 능력을 보면 답이 나왔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역습 패턴시에는 푸욜-피케가 오버래핑으로 올라서다가 공간을 내줘도 빠르게 홀딩이 공간을 매꿔서 방어하는 패턴으로 막아설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점이 내가 약점이라고 부르는 것이 바로 이러한 점은 맨유가 아주 잘 이용하는 루트라는 점이다. 맨유는 일단 원터치 패스로 빠른 역습 전개가 가능한 팀이다. 맨유의 경기 스타일을 보면서 상대팀을 자기 진영으로 끌어들여서 수비하다가도 어느샌가 최전방에 치차리토나 루니를 향해 찔러주는 원터치 다이렉트 패스가 나오면서 카운터어택에 능하다. 물론 이러한 공격은 메시라는 존재감을 확실히 틀어막아야한다는 전제가 깔려있긴 하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가 페페나 라스 디아라를 이용하여 메시를 몰아세워놓고 이러한 방법으로 바르샤를 무너뜨리려고 했지만, 당시 페페의 퇴장이라는 변수 때문에 모든 일이 꼬여버렸다. 그렇기에 메시를 못틀어막고 선수들이 두세명씩 메시에 끌려다니는 상황이 벌어진다면, 원터치 역습 전개도 역시 쉽지 않을 것이다. 메시를 전담마크할 선수만 생긴다면, 바르샤의 이 높게 끌어올린 수비라인은 바르샤에게 치명타를 안겨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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