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건너축구/이태리국

유벤투스, 델네리가 과연 최선입니까?

J_Hyun_World 2011. 3. 11. 09:13

 

Prologue :

 

  09/10시즌 유벤투스에겐 최악의 시즌이었다. 비록 강등을 당하던 때만큼은 아니지만, 명색에 이탈리아 리그의 제왕이었던 클럽이 리그 7위라는 기록을 남기며, 그들의 프라이드에 엄청난 상처를 입었다. 그 상처를 치유해보고자, 유벤투스는 지난 여름에 세리에A 팀들 중에 가장 많은 선수영입을 했으며, 감독과 제너럴 매니저까지 전격교체하는 대대적인 개편작업에 들어갔다.

 

(유벤투스 개혁을 위해 삼프도리아에서 날라온 쥐세페 마로타 매니저(왼쪽)과 루이지 델네리 감독(오른쪽)

 

  마로타-델네리 체제로 들어서면서 유벤투스는 자유이적으로 시모네 페페를 데려오는 것을 시작으로 겨울이적시장 막판에 칼리아리에서 알레산드로 마트리를 임대해온 것까지 스쿼드를 넘어 팀 하나를 새로 만들 정도로 약 20명 정도를 영입했다.

 

  하지만 이번시즌 폭풍영입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유벤투스는 유로파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하고, 현재 리그 7위도 간당간당하여 자칫 지난시즌보다 더 난처한 상황이 될 염려도 보인다. 더군다나 지난주 토요일에 열렸던 AC밀란과의 홈경기에서 1-0으로 패함으로써 델네리 감독도 최후통첩을 받은 상황이다. 과연 델네리의 유벤투스, 어떻게 봐야 할 것인가? 그래도 지켜봐야 할 것인가, 아니면 새로운 사령탑을 맞이해야 할 것인가?

 

Point 1 : 이번시즌에 영입된 이적생들의 성적표

 

Strong Point : 밀로스 크라시치, 알베르토 아퀼라니, 알레산드로 마트리

 

(이번시즌 유벤투스의 최고의 영입작품, 밀로스 크라시치(위)와 알베르토 아퀼라니(아래))

 

    먼저, '세르비아의 네드베드'라 불리우는 밀로스 크라시치. 러시아 무대에서 활약하다 올시즌 이탈리아로 건너왔다. 크라시치의 영입으로 인해 논EU 제한에 걸려 에딘 제코를 토리노로 데려오지 못했으나, 크라시치가 유벤투스에 남긴 족적은 화려했다. 주로 오른쪽 윙어로 나와 민첩한 움직임과 빠른 발을 이용한 돌파, 한박자 빠른 슈팅, 금발을 휘날리는 모습이 마치 유벤투스의 레전드인 파벨 네드베드와 흡사하여 그를 '포스트 네드베드'로 불리어지고 있다. 요즘 조금 주춤거리고 있지만, 전반기에 유벤투스에서 가장 빛났던 별은 크라시치였다는 것에 이견이 없다. 아직 네드베드만큼의 날카로운 슈팅이나 활동량에 미치지 못하지만, 아직 젊기에 발전가능성은 아직 많다.

 

  아퀼라니도 크라시치 못지 않게 델네리 사단에서 가장 멋진 활약을 보였던 선수다. 지난 시즌 리버풀에서 시즌 절반을 부상병동에 있었고, 잔여 시즌에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서 리버풀 최악의 영입선수라는 오명을 뒤집어썼다. 그러다 호지슨 전 리버풀 감독의 멍청한 행동으로 인해 아퀼라니는 유벤투스로 임대오게 되었고, 그는 유벤투스에서 부활했다. 디에구가 이적하는 바람에 둔탁한 미드필더라인에 창조성을 불어넣으며 유벤투스 중원을 자유자재로 지휘하면서 지난시즌 최악의 영입으로 손꼽혔던 필리페 멜루를 피오렌티나 시절로 되살려놓는 데 크게 일조했다(아퀼라니-멜루 라인은 현재 유벤투스 완소라인이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유벤투스는 그를 완전이적시키기 위해 리버풀과 협상테이블을 가지려 하고(이것도 호지슨의 업적), 아퀼라니 본인도 토리노에서 잔류하고 싶다고 공공연히 밝히고 있다.

 

(이제 유벤투스와 이탈리아를 책임질 새로운 스타, '이마트느님' 알레산드로 마트리)

 

  여기서 또 하나 빼놓을 수도 없는 선수가 바로 '칼리아리의 왕자', '구원의 이마트느님', 알레산드로 마트리다. 이번시즌 줄부상으로 차례대로 쓰러진 유벤투스 공격진을 구원하기 위해 마로타가 이적시장 막판에 임대영입으로 데려왔다. 최근에 마트리는 프란델리감독의 이탈리아대표팀에서 지암파올로 파찌니와 함께 이탈리아 공격을 책임질 차세대 스트라이커로 지목되었고, 현재 파찌니와 리그에서부터 국가대표에서까지 경쟁하고 있을만큼 실력이 뛰어나다(파찌니파 vs 마트리파 라는 말도 있다던데..). 그가 유벤투스로 오고 난 이후에 내리 3연승을 일궈냈고, 또한 이탈리아더비(유벤투스 vs 인테르)에서 결승골을 성공시키며 파찌니와의 대결에서도 이겼다. 그의 미친듯한 활약 덕분에 다음 시즌 유벤투스는 아퀼라니와 마트리의 완전영입을 우선순위로 두고 있으며, 마트리나 칼리아리측도 유벤투스로 완전이적하는데 합의할 예정이라고 한다.

 

  그 외에 부폰이 시즌초반부터 장기부상으로 이탈했을 때 든든하게 골문을 지켰던 마르코 스토라리, 비록 시즌아웃이 되었지만 유벤투스 득점을 나홀로 책임졌던 '콸간지' 파비오 콸리아렐라, 수비의 물새는 틈을 확실히 막아준 안드레아 바르잘리 또한 좋은 영입이었다.

Weak Point : 마르코 모타, 시모네 페페, 호르제 마르티네즈

 

(유망주로 꼽히던 마르코 모타, 하지만 유벤투스에선 유망주가 아닌 '골칫덩어리'로 전락해버렸다.)

 

   좋은 영입이 있으면, 실패작 또한 있는 범. 이번시즌 유벤투스는 유독 이탈리아 자국 선수들을 많이 영입했지만 생각만큼 효과를 보질 못했다. 특히, 가장 최악의 영입으로 손꼽히고 있는 것이 바로 마르코 모타. 그는 이탈리아 차세대 오른쪽 풀백으로 손꼽히며, 그리게라의 노쇠화를 대체하기 위해 영입한 케이스. 하지만, 유벤투스로 건너와서 오히려 그리게라를 대체하기는 커녕 유벤투스의 구멍으로 전락해버리는 신세가 되었다. 너무 지나치게 오버래핑을 하는 바람에 상대의 역습을 허용하는 빌미를 제공하며, 공수 조절하는 데에 꽤나 당황하는 모습을 많이 보이며 나침반을 잃어버린 배처럼 갈피를 못잡고 있다(마치 에브라가 맨유에 처음 올 때의 모습과 흡사..). 오죽하면 10대 덴마크인인 소렌센이 주전으로 나오고 있으니, 그의 상태가 최악이라는 걸 증명하고 있다.

 

  마르코 모타 못지 않게 시모네 페페와 호르제 마르티네즈도 유벤투스에서 꽤나 방황하고 있다. 페페와 마르티네즈는 전소속팀인 우디네세와 카타니아에서 스피디한 윙어로 유명했으나, 솔직히 지금와서 말하지만 유벤투스에 적합한 선수는 아니었다. 페페와 마르티네즈도 마르코 모타 못지않게 유벤투스 내에서 적응하는 데 애를 먹고 있는데다가 오른쪽 측면에 완전히 자리잡은 크라시치에 비해 상당히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니 이것이 꼭 필요한 영입이었나 회의감을 느끼게 할 정도였다.

 

→ 이번시즌 유벤투스의 영입은 제너럴 디렉터인 쥐세페 마로타가 직접 나서서 착수했고, 엄청난 알짜배기 선수들을 데려와서 시즌 개막전에 한껏 들뜨게 만들었다(그래서 마로타느님이라는 찬양까지 나왔다). 하지만, 마로타의 뛰어난 영입수완에도 불구하고 크라시치나 아퀼라니 등 특정 몇몇을 제외하곤 나머지 이적생들이 유벤투스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지 않아서 마로타를 무안하게 만들고 있다는 점이다.

 

Point 2 : 4-4-2 플랫으로의 전환

 

  유벤투스는 델네리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로 4-4-2 플랫으로 전술을 바꿨다. 델네리 감독이 삼프도리아 시절에 주로 쓰던 전술이 바로 이 4-4-2 플랫인데, 그동안 유벤투스는 중앙에 밀집시키던 4-3-1-2, 또는 4-1-2-1-2 같은 중앙 밀집형 전술을 사용해왔기에 이 전술구성에 따라 선수들 구성 또한 바꿔야했다. 그래서 유벤투스에서 적응실패한 디에구를 다시 독일로 돌려보냈다. 그리고 측면을 강화하기 윙어들을 대거 데려오고 전형적인 세쿤타푼데형인 콸리아렐라 등을 데려오면서 새로운 변화를 시도해봤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4-4-2 플랫으로의 전환은 실패로 돌아갔다.

 

(델네리는 유벤투스에 와서 4-4-2 플랫전술에 실패했다, 왜냐하면 유벤투스엔 카사노가 없었으니까)

 

  사실 델네리 감독이 삼프도리아 시절에도 4-4-2 플랫을 가지고 리그 4위에 올라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는 등의 호성적을 거두긴 했지만, 그 때 그정도 성적을 낼 수 있었던 것은 카사노-파찌니 투톱의 상상초월의 조합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이고, 특히 카사노 혼자 삼프도리아를 살렸기에 그정도까지 갈 수 있었던 것이다. 현재 4-4-2를 사용하기에 유벤투스에서 카사노와 같은 역할을 해줄 선수가 없다. 그와 비슷하게 창조적인 플레이를 수행하던 디에구는 독일로 날아가버렸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삼프도리아 시절때보다 성적이 더 잘나오리라는 기대를 하기 어려운 게 당연할 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다른 방법을 찾았어야 했는데, 델네리는 자꾸 4-4-2 플랫에 억지로 끼워맞추려고 한다. 그 한 예가 바로 마르키시오를 왼쪽 윙으로 돌리고 있다는 점이다. 유벤투스 유스가 배출해낸 프렌차이즈 스타인 클라우디오 마르키시오. 사실 그는 중앙 미드필더에 뛰었던 선수이지만, 고루고루 능력이 분포되어있는 타입이라 딱히 특출난 것은 없어도 여러 포지션을 쉽게 소화할 수 있었다. 그래서 페페나 마르티네즈가 부진하여 그 대신 왼쪽 윙으로 뛰면서 활약하고 있다가 멜루나 아퀼라니가 부상으로 이탈할 때에는 중앙으로 돌아와서 활약하고 있다. 하지만 마르키시오를 중앙으로 두자니 뭔가 2% 아쉬운 면이 있고, 윙으로 돌리자니 뭔가 아깝다는 느낌이 드는건 도무지 지울 수가 없다. 4-4-2가 마르키시오의 정체성을 애매하게 만드는 게 아닌가 싶다.

 

(어딜 넣어도 잘해내는 '만능인' 마르키시오, 하지만 4-4-2가 그의 정체성을 혼란스럽게 만드는 것 같다..?)

 

→ 유벤투스에게 있어 델네리의 4-4-2 전술은 완전히 실패했다. 그리고 삼프도리아에서 성공했던건 단순히 카사노의 영향력이라는게 점차 증명되어가고 있는 듯 하다.

 

Point 3 : 양민학살은 커녕, 양민에게 신나게 얻어맞은 유벤투스

 

 

(약체팀과의 경기에서 도통 정신못차리는 유벤투스, 알레의 마지막 불꽃을 이렇게 망쳐놓을 작정이냐?)

 

  유벤투스가 우승권에서 영영 멀어져가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약팀과의 경기력이다. 리그 우승을 하기 위해서는 빅클럽 등이나 최대 라이벌팀과의 대결에서 승리만 해서는 되는 게 아니다. 약체팀과의 경기를 확실히 잡아야 우승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는 것이다. 맨유가 약체팀에게만 양민학살 한다고 간혹 비난하는 사람도 있지만, 맨유가 우승하는 원동력 중 하나가 바로 약체팀을 확실하게 잡아낸다는 점이다. 지난시즌 첼시가 리그 우승할 때에도 약체팀을 확실하게 잡아냈던 점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유벤투스는 어떠했는가? 현재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AC밀란과 비교해보자.

 

  1~10위까지 팀과의 전적에서 유벤투스는 23포인트, 밀란은 19포인트(여기에선 유벤투스가 오히려 앞선다).

  11~20위까지 팀과의 전적에서 유벤투스는 18포인트, 밀란은 36포인트(무려 유벤투스의 2배나 된다). 

 

  유벤투스가 약체팀과 무재배만 하더라도 이정도 심각한 수준은 아니었다. 하지만 약체팀을 상대로 양민학살은 커녕, 오히려 양민에게 신나게 얻어맞고 있으니 작년에 이어 올해도 7위를 기록하고 있는 것 아니겠는가? 거기다가 유로파리그도 조별에서 탈락한 것도 약체팀과의 대결에서 확실히 승부를 짓지 못한 게 원인이었다. 물론 올시즌 유벤투스의 목표는 우승이 아니라 챔피언스리그 티켓이 목표였지만, 약체팀에게도 얻어맞는 상황이라 이미 그 목표는 물건너가버렸다. 비안코네리의 주장 델피에로의 마지막 불꽃을 허무하게 만들고 있으니 기가 찰 노릇이다.

 

Point 4 : 루이지 델네리, 이것이 유벤투스에게 최선입니까? 확실해요?

 

  지난 주 주말에 홈에서 라이벌인 AC밀란에게 패하면서 루이지 델네리는 이제 팬들에게서 완전히 신뢰를 잃어버린 상태이고, 제너럴 매니저인 쥐세페 마로타마저도 위기감을 느끼게 만들 정도다. 더군다나 일부 현지 팬들은 칼치오폴리 사건으로 유벤투스를 강등수모를 겪게 만든 모지 회장의 복귀를 주장하고 나서는 아이러니한 상황까지 연출되고 있다.

 

 

  루치아노 모지. 세리에A를 발칵 뒤집어놓았던 칼치오폴리(승부조작사건)의 주범이였고, 그로 인해 유벤투스는 평생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었다. 하지만, 그의 복귀운동이 이뤄지고 있는게 그저 소설이 아니라 현실화되어가고 있다는 게 놀라울 따름이다. 그가 칼치오폴리룰 일으키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그가 있던 유벤투스는 황금기를 누렸던 건 누구나 다 알고 있다. 1994년부터 칼치오폴리로 축구계에서 영구퇴출된 2006년까지 뛰어난 사업수완으로 이탈리아의 부동의 넘버원 클럽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당시 최고전성기 시절 멤버만 보더라도 부폰/제비나-칸나바로-튀랑-잠브로타/카모라네시-에메르손-비에이라-네드베드/이브라히모비치-트레제게(주장인 델피에로가 서브였던 시절...)에다 감독은 리피에 이어 카펠로까지 거쳤으니, 그 영광을 잊기에는 너무나 임팩트가 강했다. 그래서 그런 것일까? 일부 팬들은 현재 델네리의 기대에 못미치는 성적과 그런 델네리를 경질시키지 않고 그대로 앉고 가는 모습을 보며 화가 머리 끝까지 났던 것이다.

 

  요즘 모지가 징계가 풀리고 난 후에 지속적인 인터뷰가 나오는 걸 보면, 정말 비안코네리로 복귀하는 것이 아닐까하는 추측도 점차 탄력을 받고 있다.

 

Epilogue :

 

  유벤투스의 20년동안 성적을 비교해본다면, 지난시즌과 이번시즌이 강등수모를 겪었던 때를 제외하고는 7위 밑으로 떨어진 게 20년만에 처음이었다. 90/91시즌에 7위를 기록했던 마이프레디 감독도 다음시즌에 경질되었고, 그 후로 트리파토니, 리피, 카펠로, 데샹, 라니에리까지 이름만 들어도 다 아는 유명한 감독들도 비록 구단과의 마지막이 안좋았더라도 최소한 팀의 네임벨류에 걸맞게 성적을 내고 떠났다. 그 이후에 터진 페라라, 자케로니, 델네리 3연속 핵폭탄을 맞으면서 유벤투스는 이탈리아의 제왕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엉망이 되고 있다. 특히, 유벤투스의 레전드인 페라라가 감독을 맡고 난 뒤에 느낀 점은 레전드 출신이라고 해서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감독을 맡는다는 건 정말 무리수였다는 것이다(바르샤 감독이자 레전드인 펩 과르디올라는 경력은 짧지만 최소한 바르샤 A팀 감독을 맡으면서 차근차근 준비를 했었다).

 

  루이지 델네리 감독은 현재 구단 관계자들에게는 여전히 신뢰를 받고 있지만, 팬들에게는 이미 오래 전에 신뢰를 잃어버렸다(페라라와 자케로니때처럼). 어찌보면 델네리의 불운도 이번시즌 유벤투스의 부상의 악령 때문에 거의 망쳤다고 할 수 있고, 다음시즌에 재기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에게서 유벤투스를 확실하게 부활시켜줄 것이라는 믿음은 여전히 물음표다. 확실히 유벤투스를 재기시킬 자신이 없다면 차라리 지금 나가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 될 지도 모른다. 유벤투스는 밀라노 형제들보다 더 리그 우승, 나아가서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목말라있으니까. 현재 델네리의 후임으로 러시아에서 제니트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前 로마 감독인 루시아노 스팔레티가 끊임없이 링크되어 있다.

 

  뭐 아직 델네리를 여전히 지지하는 팬들도 있고, 델네리가 그만 나가줬으면 하는 팬들도 있다. 델네리의 유임여부에 대한 결정은 팬들의 판단에 맡겨야겠지. 하지만, 이것 하나만은 알아줬으면 한다. 비안코네리의 영원한 주장인 알레산드로 델피에로도 재계약을 하게 된다면 다음시즌이 사실상 마지막 시즌이 될 것이다. 이 노장의 마지막 불꽃을 부디 엉망으로 망쳐놓지 말아줬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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