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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폰과 스토라리, 그들의 동거는 과연 가능할까?

J_Hyun_World 2011. 1. 4. 01:24

 

 

 

  이번 시즌 유벤투스는 주전 골키퍼이자 부주장이었던 지안루이지 부폰이 지난 남아공월드컵에서 부상으로 최소 6개월간 그가 없는 상태에서 경기를 치뤄야하는 위험요소를 안고 이번 리그를 시작했다. 하지만, 부폰의 부재에 대한 걱정은 금방 사라졌다. 바로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 밀라노에서 토리노로 건너온 마르코 스토라리의 존재 덕분이다.

 

  스토라리는 그동안 부폰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된 동안, 한 치의 실수도 용납하지 않으며 유벤투스의 골문은 완벽하게 지켜냈고,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골키퍼로 어느새 자리매김했다. 그의 환상적인 활약 덕분에 부상중이던 부폰은 줄곧 이적설에 시달리게 되었다.

 

  그러나 2011년 1월, 부폰은 생각보다 빨리 복귀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그는 비노보에 복귀한 후 매우 인상적인 모습을 펼치고 있어, 그동안 유벤투스에서 활약했던 스토라리에게 클럽에서의 미래를 다시 한 번 심각하게 고려하도록 만들고 있으며, 유벤투스의 루이지 델네리 감독 또한 다음 파르마 전 선발명단 구성에서 골키퍼 선정부터 상당히 애를 먹고 있다고 한다.

 

  현재 스토라리의 기세를 봐선, 아무리 유벤투스라 해도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보는 것을 절대로 좋아할 사람은 아니다. 그리고 최근 유벤투스는 부폰의 계약에 대해 다시 협상하길 원한다고 한다. 부폰은 현재 연봉 6m을 받고 있지만, 유벤투스 재정에 부담스럽기에 베페 마로타 단장이 그의 연봉을 반으로 줄이길 원하고 있다.

 

  FM 같은 게임에서처럼 골키퍼도 한경기마다 교대로 로테이션 돌린다면 그야말로 최상의 시나리오가 될 수 있겠지만, 골키퍼의 포지션 특성상, 그리고 두 선수의 자존심 또한 고려해본다면 매경기마다 로테이션 돌린다는 건 그야말로 허상의 이론이 될 것 같다.

 

  부폰과 스토라리, 이 불편한 동거가 이번시즌을 끝으로 둘 중에 하나가 나갈지, 아니면 어느정도 텐션을 유지하며 지속적인 로테이션 체제로 돌아갈 지는 이제 델네리 감독의 판단만이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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